리시 이야기 (Lisey’s Story)

번역때문에 이렇게 거품 물어보기는 참…
번역자 “김시현” 이라는데.
일단 이 사람 한국말 제대로 할 줄 아는 사람이고, 기본적인 번역 능력이 나쁘지 않다.
문제는 ㄱ-
지 잘남이 하늘을 찌를때 빠지는 함정에 빠져있다는거.

아. 물론 스티븐 킹 옹이 만들어낸 조어를 번역하기 힘들었다는것
백분, 만분 이해한다.
그렇지만 이건 아니잖아 ㄱ-
어떻게 번역할지 난감해서 북한말로 번역했어요? ㅡ_ㅡ….
라는게 옮긴이의 변이더라.

도대체 뭘 “챌”, “챔”으로 번역했는가 하도 답답해서 결국 원문을 찾아보니 “bool”, “boom”
BOOM 이라고 하면 그 발음상 다른 차원으로 짠~! 이동하는 느낌이 팍! 와닿는데 대체 이걸 왜 챔…이라고 한거지? 싶었는데
중간에 힌트가 나오더라.
book -> bool -> boom
책 -> 챌 -> 챔
단지 이 한가지 이유때문에 “bool”이 “챌”이 되고 말았다.
제정신을 가진 인간이었으면 그냥 “불”, “붐” 으로 옮기고 주석을 달았겠지,
원작자가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낸 그 소리와 어감을 포기하진 않았을거야.

“주거니 받거니 멀건이 갔지” 이게 한국말이던가?
이거 원문 찾아보고 책 집어던질뻔했다.
He’s gone gomer를 번역을 못하겠어서 북한말로 번역이라니 ㄱ-
아마 번역중에 Boo’Ya Moon에 boom! 했다가 long boy를 목격하고 bad-gunky가 된 모양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저런 제정신 상실한 행동을 했을리가.

하도 원문이 궁금해서 찾아본것 몇개를 정리해봤다.

bool
피의 챌 blood bool
챌 사냥 bool hunt
boom
가죽 이기다. Strap (it) on
적보가이(적절해 보일때 가죽 이겨라) SOWISA (Strap On Whenever It Seems Appropriate.)
멀건이 gomer
알망나니 bad-gunky
주거니 받거니 멀건이 갔지. He’s gone gomer.
종나 smucking
종니 puffickly
대벙한 huh-yooge
아줌씨 Missy
모두 같아 Everything the same

리시가 언니 아만다를 부르는 “만다버니”는 의외로 진짜 “Manda-Bunny”더라.
왜? 이건 “만다-토깽”으로 안하셨나 몰라?


반대 의견을 말할 대면 계획을 세워라. 정말 화가 나서 엉덩이를 걷어차고 싶은 것이라면 그냥 뒤로 가서 걷어차는 것이 최선이다.

특히 학자란 인간들은 과잉 교육과 야망 탓에 진짜 책과 독서가 무엇인지 잊은 채, 지푸라기를 엮어 주석 달린 바보의 금덩이나 만들어내며 수십년을 보내는 족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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