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하우스 (Full House)

진화에 관한 책을 읽으려 했는데
3분의 1을 야구 얘기에 할애하신 굴드 옹 -ㅁ-!!!
야구 기록 얘기를 왜 하고 싶으셨는지, 무슨 얘기가 하고 싶으셨는지는 이해가 갔지만;;

도킨스 옹처럼 뜬금없이 이사람 저사람 실명으로 공격하고 독설을 퍼붓거나 갑자기 얘기가 이리저리 새는 일 없이 편안하게 읽히도록 쓴 글솜씨 덕에 재미없는 야구얘기도 그럭저럭 읽을만 하긴 했음.

결국 포인트는 이거.
“인간 늬들이 아무리 오만방자하게 굴어봐야 오른쪽 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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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저문 이후 (Just After Sunset)

괜찮은 단편 두세편.
“진저브레드걸”, “아주 비좁은 곳”, 그리고 턱걸이로 “지옥에서 온 고양이” 정도가 재미있었음.
늘 그렇듯이 현장에 들어가서 보고 말해주는것 같은 생생한 묘사가 쥑여줌.

이외에는 옛날 티브 시리즈 환상특급 류의 그저그런 작품들.
굳이 읽어보라고 권하지는 않을 책.

근데 -_-;
이분 말이지;;;
진짜로 똥통에 빠져본 적이 있는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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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분자 (Of Molecules and Men)

물리학에서 분자생물학으로, 그리고 뇌 연구로 옮겨다닌
천재형 인간 프랜시스 크릭.
부러울 따름입니다. -_-;;;

우리나라에 같은 레벨의 천재가 있어서
국내에서 박사과정중 저정도의 연구를 하게 되었을때
과연 주변 교수들과 기타등등이
박사과정 학생이 노벨상을 타도록 놔뒀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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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뇌, 생각하는 기계 (On Intelligence)

가끔.
당연한 사실, 알고는 있었던 사실인데
갑자기 너무나 신비로운 것으로 다가오면서 그 흥분을 주체할 수 없어질 때가 있다.

이 책을 읽을때.
뇌가 받는 것은 물체의 모습도, 음악의 소리도 아닌
오로지 전기화학적 신호의 집합이며,
그것을 재(?)구성해 세상의 모습을 인식하게 된다.

이게 갑자기 무시무시한 경이로움으로 다가오면서 흥분상태에 빠져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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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차 타기 (Riding the Bullet)

화장실에 응가하러 들어가서 읽고 나오기 딱 좋음 -_-;;
스티븐 킹 형님도 응가하러 들어갔다가 쓱~쓰고 나온거 가틈…

100페이지정도밖에 안되고 페이지당 글자수도 얼마 안돼서
주머니에 넣고다니다 서서보기에 알맞은 사이즈.

돌로레스 클레이본 (Dolores Claiborne)

이 책을 분명히 전에 읽었었다.
아마 20대 시절, 영문으로 읽었었는데…
“제럴드의 게임”을 읽고 스티븐 킹 아저씨의 여자 심리 묘사에 감동받은 나머지;;
돌로레스 클레이본을 다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제럴드의 게임을 읽고 이걸 다시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든게 우연이 아닌 모양.
찰나지만, 돌로레스 클레이본이 제럴드의 게임의 주인공과 교감을 하고 있다 @@

양평에서 집에 오는 길에 이 책을 숨도 못쉬고 -ㅁ- 절반쯤 읽고
집에 도착하면 기다리고 있는 이런 저런 일이 혹시라도 나를 방해해서
책을 못읽게 될 것이 두려워, 바로 커피숖으로 들어가서 케익과 커피를 시켜놓고 앉은 자리에서 돌부처가 된 채로 끝까지 다 읽었다.

2013년 들어 앉은 자리에서 놓지도 못하고 끝까지 읽은 책은 이게 유일.
강추 강추 강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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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의 배신: Nickel and Dimed

하루 벌어 하루 먹는다.
가난하기에 돈이 더 든다.
일주일에 7일, 두가지 이상 일을 뼈빠지게 열심히 하는데 점점 더 가난해진다.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는것,
그 메카니즘을 이론적으로는 알고 있다.

“지금 밤하늘에 보이는 별빛이 우주를 통해 우리 눈에 닿는데에는 시간이 걸리므로 저 빛은 2-3년전에 발생한 것이다.”
라고 알고 있는것처럼 그저. 정보로서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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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rain: Beginner’s Guides


뇌를 이해하기 위한 가장 쉬운 책 (The Brain: Beginner’s Guides)Ammar al-Chalabi, R. Shane Delamont, Martin Turner

“뇌: 입문서”
어느 각도로 보든간에 뇌를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기초 교과서 역할을 할 책 라는것이 딱 티나는 원래 제목.

“뇌를 이해하기 가장 쉬운 책”
판매부수를 늘여야 한다는 출판사의 절박함이 나타나는 저 제목 -_-;
초딩학생한테 읽으라고 줘야되는건가…?
라고 잠시 생각하게 되는 저 제목…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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