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럴드의 게임 (Gerald’s Game)

흐어어어어 ‘ㅁ’
무….무섭사와요 ;ㅁ;

대체 이 아저씨는 이런 생각은 어찌 해내는 것이며,
또 그걸 어찌 이렇게 생생하게 글로 옮기는 재주가 충만한 것인가 @@
아오… 오른손 수갑에서 꺼낼때
진짜 의자 뒤에 딱 붙어서 움찔 움찔하면서 봤다;;
끄어 ㄱ-

이제. 처음만 읽고 방치해뒀던 다크 타워 시리즈를 읽어야겠다.

 


어쨌든 난 거의 20년을 변호사와 산 사람이잖아. 그들이 자기 인생과 인격을 상황에 따라 자유자재로 바꾸는지 잘알지. 그들이 많은 실패 없이 살아남을 수 있는 건 아마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일거야. 그것때문에 사람들의 경멸을 받는 경우도 있지만 말이야.

난 갑자기 이 사람들, 그러니까 그날 호수에서 있었던 일을 조사중인 이 남자들을은 모두, 내가 그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했고 또 왜 그런 행동을 했는가를 파악하면서 제멋대로 가정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어. 그들 대부분은 나에게 유리한 쪽으로 일을 해나가고 있었고, 그래서 사건은 아주 단순화됐지. 그런데 난 정말 분통터지고 다소 무섭기까지 한 사실을 깨달았던 거야. 그건 그들이 내린 결론이라는게 대부분 내 말이나 그 집에서 발견된 증거를 토대로 한 게 아니라, 단순히 내가 여자라는 사실, 그리고 여자의 행동이란 뻔해서 충분히 예상 가능하다는 사실을 토대로 한 거라는 거였어.

말이란 일단 써 놓으면 그 자체의 생명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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