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마 키 (Duma Key)


듀마 키 (Duma Key)Stephen King

스티븐 킹 옹이 당한 교통사고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이라는게 팍팍 티난다.
신비체험(?)을 하는 1권 부분에서는 아.. 앞부분이 넘 길다. 라는 생각이 좀 들고, 2권에 들어서는 긴박해지면서 좀 흥미진진해진다.

스티븐 킹 옹 소설이면 일단 읽고 보는 나같은 팬이 아니면 굳이 읽으라고 추천하진 않고, 또 읽겠다는데 굳이 말릴 이유도 없는.
그냥 괜찮은 정도.

 

 


진심이었다. 하지만 전에도 말했듯, 자기 자신을 참으로 잘 속여 그걸로 밥벌이까지 하는 존재가 바로 우리 인간들이 아니던가?

어른들은 아이들에게조심하라고 주의를 준다. 낯선 사람은 위험할 수 있으니 더욱더 조심하라고 한다. 아이들도 그 말을 믿을 것이다. 하지만 교양 있는 집안의 아이들은 동시에 안전이야말로 천부적인 권리라고 믿도록 교육을 받는다. 따라서 아이의 눈은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좋아요, 아저씨, 내가 어떻게 도와드리면 되죠? 그 눈은, 당신은 성인이고 난 아직 어린애이니 원하는게 뭔지부터 말해달라고 묻고 있었다. 그 눈은, 어른들을 존중하라고 배웠다고 말하고 있었다. 그리고 무었보다도 미치겠는건 그 눈은, 지금껏 아무한테도 당해본적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그녀의 흔들리는 눈 속에서 갈망을 보았다. 그녀의 눈은 직접 고공 그네를 타는 대신, 토요일 낮 공연의 방청석에 앉아 구경할 수밖에 없음을 아는 아이의 눈이었다. 그녀는 비평가이다. 그리고 주제를 직접 실행할 재능을 얻지 못한 대부분의 비평가들은 스스로에 대한 실망감으로 점점 질투가 심해지고 비열하고 편협해지고 만다.

완성되었을 때를 알아라. 그리고 그림이 완성되면 연필이나 붓을 내려놓아라. 이제 남은 건 인생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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