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릴레오의 아이들


갈릴레오의 아이들Gardner Dozois

 
간만에 SF소설을 읽었다.
주로 신을 믿는 사람들, 혹은 그에 준하는 신념 vs 과학적인 사고가 충돌하는 지점을 묘사한 단편들을 모아놓은 책.

자기 인생보다 남의 인생에 더 관심을 쏟으며 사는 사람들이 많다.

남들이(심지어 모르는 사람이!) 누구랑 데이트를 하건, 결혼을 하건 말건, 침대에 끌고 들어가는 사람이 동성이건 이성이건,진화 심리학을 공부하는 사람이건, 창조론에 푹 적신 사람이건

 
자기 인생과는 하등 관계 없는 일인데도
도시락 싸가지고 쫓아다니며 참견을 하거나
심지어 -ㅅ-!
밥을 굶어가며, 자기 금전과 인생을 투자해가며 참견을 하지 않으면
(정확히는 자신과 일치하는 견해를 갖추도록 강제하지 않으면)
자기 인생이 불행해진다고 믿는 초~~~~수퍼 울트라 한가한 사람들이 왜 이리도 많단 말인가!

시간과 돈과 에너지가 그리 남으면 그거 나한테좀 주면 좋으련만 -_-;

그리고, 철저히 우연히, 그리고 또! 내 개인적인 경험에만 국한된 사실이겠지만
저런 부류의 사람들은
(다시금 강조하지만 어디~~~~까지나 철저히 나의 개인~~~~적인 경험에 의하면 – 쉴드 팡팡!)
대부분 기독교인이더라 ㅡ_ㅡ;;;

오늘. 따뜻한 봄날.
점심시간에 공원에서 점심과 동시에 광합성도 하고, 책도 좀 읽어야지. 라며
책을 들고 공원에 혼자 앉았었더니 ㅡ_…
세상은 왜! 평화로이 책을 읽는 나를 가만두지 않는가!?!?

“예수님 은총 받으세요~ 예수님 도움 받으세요~”
“교회 나가시죠? 잠깐 설문조사좀~?”
“좋은 곳에 함께 하셨으면 해서요…”
라며 교회 전단 건네려는 시도와 죽어서 지옥불에 탈 것이 확실시해보이는 오오라를 풍기는 이 처자를 구원하려는 끊임없는 이 시도들 덕에!!!!!
난 책을 단 두 페이지 읽고 독서를 포기 해야만 했다. 끙.

왜! 대체 왜!
나의 종교의 자유를 박탈하는 동시에 따뜻한 봄날에 책 읽는 삶을 영위하려는 시도까지 이렇게 무참히 짓밟아야 하는겁니까!!?? 네!?

아 물론 댁들이 할 대답을 몰라서 던지는 질문이 아니므로 -_-;
젭알. 답변할 생각이들랑 접어두세….;


땅속의 별들: The Stars Below

– Ursula K. Le Guin

변화도, 여유도 없는 삶에서 불구경은 축제나 마찬가지이다.

어차피 그의 마음은 늘 명료하고 차분했을지언정 한 번도 정상인 적은 없었다.

갱도가 무너지거나 채굴장이 닫혀서 막다른 골목에 갇혔을 때, 그 사람하고 죽음 사이에 달리 뭐가 있겠나? 친구 주먹, 친구 삽, 그를 꺼내고 말겠다는 친구의 의지 말고는 아무것도 없지.

하느님의 뜻: The Will of God

– Keith Roberts

– 300년동안, 하느님의 뜻에 따라 전화선은 침묵을 지킨다.
– 오늘날 세상에는 5억개의 전화기가 있다. 하느님이 마침내 그 뜻을 누그러뜨리신 것이다.

십자가와 용의 길: The Way of Cross and Dragon – George R.R. Martin

진리, 위대한 진리, 그리고 그보다는 사소한 그 밖의 수많은 진리. 사람들은 대부분 그것을 견디지 못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믿음에서 방패를 구합니다. 당신의 믿음, 나의 믿음, 어떤 믿음이든. 믿을 수 있는 한, 진정 충심으로 믿을 수 있는 한, 집착할수 있는 한, 어떤 거짓말을 믿든 그건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침팬지의 교황: The Pope of the Chimps

– Robert Silverberg

세상은 둥글다: The World Is a Sphere

– Edgar Pangborn

피 속에 새긴 글: Written in Blood

– Chris Lawson

사람들은 모든 세상 사람들이 자신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생각하고, 자신들이 하는 것처럼 행하기를 원했다. 그건 믿음의 문제에 있어서는 강압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씀하신 코란의 가르침에 어긋나는 짓이지.

유성: Falling Star

– Brendan DuBois

인간의 혈류 속에 뱀이 존재하는가에 관한 세 번의 청문회: Three Hearings On the Existence of Snakes In Human Bloodstream

– James Alan Gardner

재산이나 지위도 없고, 신체적인 매력도 없는 피고라면… 감옥에는 이런 인간쓰레기에게 신의 정의가 얼마나 단호한지를 보여주도록 고안된 아주 무거운 족쇄와 수갑 같은 구속수단이 엄청나게 많이 갖추어져 있었다.

인간 육신에 본래부터 내재된 영원한 벌인 원죄에 대한 신념을 말하는 것으로… 수많은 어린 영혼들에게 퍼부은 저주였다. “도대체 어떻게 돼먹은 신이기에 단지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지옥으로 떨어지라는 저주를 갓난아이에게 퍼부을 수 있단 말입니까?”

별: The Star

– Arthur C. Clarke

신은 자신의 행위를 인간에게 설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주를 창조한 존재는 자신의 뜻에 따라 우주를 파괴할 수도 있습니다. 신이 무엇을 해야 한다, 또는 해서는안된다고 주장하는 것은 오만이며 신성모독에 가까운 행위입니다.

최후의 동성애자: The Last Homsxual

– Paul Park

– 환자들을 계속 살아 있게 해 주어도 좋으련만.
– 그리스도조차 치료할 수 없는 질병
– 우울증. 알코올 의존증. 도벽
– 비만. 보균자들.
– 가난한 사람들. 만성적 빈곤병.
– 최후의 동성애자.
– 모든 죄의 인자가 표시된 범죄 DNA

집으로 걸어간 사나이: The Man Who Walked Home

– James TiptreeJr

늙은 신들의 죽음: When the Old Gods Die

– Mike Resnick

“유토피아에 악어가 있나요?”
“뱀이 없는 에덴이 있겠소?”

만일 응가이 신께서 당신의 유토피아에 새로운 생각을 허용하신다면 그 생각들이 변화로 이어질 거임을 반드시 이해하시겠지. 만일 변화가 사악하지 않다면, 변화의 결여, 그러니까 우리가 이곳에서 고집해온 것과 같은 일이 사악할 수도 있을거야. 아니면 최소한 잘못된 일일 수는 있겠지.

– 유토피아에 살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네. 하지만 자네 혼자서 유토피아에 무엇이 있어야 하고 무엇이 없어야 하는지 결정하던 시절은 지나갔어.
– 우리 중에는 유토피아에 대한 정의가 다른 자들도 있어.
– 유토피아에 대한 내 생각이 자네의 생각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해서 이곳을 떠나야 할 이유를 모르겠네. 자네가 떠나지 그러나, 코리바?

예언자: Oracle

– Greg Egan

이 부당한 강요에 항복하는 것의 문제는, ‘당신이 사고팔 수 있는 존재임을 증명’한다는 것이어다.

퀸트는 윤리적 의견을 표시하는 것이 아니었다. 단지, 발각될까 하는 두려움에 지배당하는 사람이 점점 더 줄어드는 세계란 퀸트가 반길 만한 세계는 아니었다.

공립학교 교육은 한가지 커다란 장점을 가지고 있다. 나중에 아무리 비참하게 되더라도 인생이 결코 이보다 끔찍하지는 않으리라는 것을 알기에 안도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다.

악마숭배자가 되려면 두 배로 어리석어야 하오.
기독교 신학의 그 모든 헛소리를 믿어야 할 뿐 아니라 이미 패할 것이 정해진 완전히 쓸데없는 패자의 편이 되기 위해 등을 돌려야 하기 때문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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