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말에 패러글라이딩을 하지 못하여 ㅡㅡ^
혹시라도 비가 올까 죠마죠마하면서 기다린 주말.
가물어서 큰일이라지만… 비가 올거면 평일에 오시면 되잖아엿 -ㅁ-!
오전에 이른 시간에 체험비행이 없는지.
10시까지 오라는 권팀장님의 말씀에 9시 40분에 아신역에 도착하여 새로 정비된 사무실로~
흐흐흐… 지난주 토요일에 이전식을 했다더니. 역시 제대로 정비된 모습.
기체 보관하는 창고도 잘 정리되어 각각 누구 기체인지 이름표를 붙여 정리한 모습에 매우 만족.
패러러브 새 사무실 전경
패러러브 새 사무실 내부
으흐흐… 패러글라이딩 하러 오는 또하나의 즐거움~ 귀요미 예린이~
예린이~♡♡♡. 패러러브 사무실 마당에 사는 아깽.
< 첫번째: 11시 30분 (21번째 비행) >
음. 지난주 한주 건너뛰고 2주일만의 비행. @@
겨우 한주 건너뛰었다고 살짜쿵 긴장됨.
겨우 한주 건너뛰고 2주만에 한다고 긴장하고있다 -ㅁ-
임★★님 기체 (black & red)를 받아들고. 이륙하려는데 바람이 없 -ㅁ-!
달리기 시작! 했는데 무전기에서 “멈춰!” 헛! 멈추고
“달려으!” 헛! -ㅁ-!! 달려!
다시 “멈춰!!” 멈….멈추고;;;
“달려!!!” 달려서 이륙~!
음… 멈추라는것이 이륙 중지 사인인지. 잠시 기체 확인 후 진행 여부 판단을 위한것인지 알기 힘들었던.
어쨌든 이륙은 했음 @@
매우 안정적이라는 말을 들었건만 안정적이라고 하기엔 흔들림이 있었고,
내 몸도 하네스에 안정적으로 붙어있는 느낌이 들지를 않고.
그렇다고 크게 불편한 정도는 아녔음.
앞에 뜬 오○○님한테 핏칭 연습이라는걸 시키길래 아.. 나도 저거 시키겠구나. 싶었더니 역시나~
허리까지 조종줄 당겼다가 탁~! 놓기 세번 반복.
기체가 앞뒤로 꿀렁~꿀렁~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잼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번더~! 흐흐흐흐..
그치만 의도하지 않게 이런 일이 일어나면 좀 당황할것 같은데
그에 대비해서 시키는 연습인듯 @@
착륙장이 다가오고. 음!
난 안그런거 같은데 여전히 착륙장이 다가오면 조종이 급해진다고 구박받음 ㅠㅠ
그리고. 앞으로 츄츄츄츅~! 제대로 자빠지면서 착륙 ㅡ_….
(역시 난 무릎 보호대 필수야 ㄱ-)
그런데;;; 장○○님이 나무에 걸리셨다고;;;
다치진 않으셨다니 다행이지만. 오랜만에 비행하러 와서 봉변을 -ㅁ-
쌤들이 톱 등 장비를 챙겨서 구조하러 출동. ㅎㄷㄷ
< 두번째: 13시 50분 (22번째 비행) >
초보자 비행 가능한지 판단하기 위해 잠시 대기하라고 해서 사진좀 찍고~
체험 비행 이륙하는거 구경도 하고~
초보자 비행 가능여부 콜을 기둘리면서. 이륙장에서 찰칵!
이륙해 날아가는 기체도 찰칵~!
교육생 이륙 시키라는 권팀장님 말씀에 샤샤샥 준비~!
상승기류 있다는 말에 재빨리 아이펀을 켜서 다시금 확실히 복습.
A에 줄 한개짜리가 귀접기줄.
이류욱~ㅇㅋ
첫번째 비행때보다 오히려 기체 덜컹거림은 심하지 않고, 상승하는게 좀 느껴짐 ㅇㅇ.
그러다 어느순간 쑤우우욱~!
헛! 그동안은 상승을 해도 봉~봉~봉~ 뜨는 느낌이었는데
이번엔 누가 하늘에서 잡아당기기라도 한것처럼 위로 쑤우우우욱~! 올라가는 느낌 +_+
앍ㅋㅋㅋㅋㅋㅋ 완전 좋앜ㅋㅋㅋㅋㅋㅋ!
음. 착륙장이 서서히 다가오는데 고도가 꽤 되니 역시 귀접기를 시키심.
“윤영씨~ 귀접기 해봅시다~”
훗 ㅡㅡ^ 1줄짜리~ 라고는 생각했지만.
역시 줄을 보고 요게 1줄짜리 맞짐? 맞짐? 맞짐? 하며 소심하게 확인 확인 또 확인.
“오른쪽~ 귀접기~”
그래서 오른쪽 땡겨서 접었는데!! 왠지 한쪽만 접었다고 구박을 한다 -ㅁ-!!
좌우로 선회를 좀 하다가.
다시 귀접기. 이번엔 양쪽 귀접기하고 몸만 이용해서 오른쪽으로 회전.
아까도 이걸 시킬라 캤던건가보군 ㅡ_… 이라 생각하며 귀접기 후 체중으로 방향 바꾸기 연습.
후 착륙.
대략 무사 착륙 -ㅁ- 했으나. 무릎높이까지 자란 개망초 지역에 착륙해서 흐..
기체 수습할때 자꾸 산줄이 개망초에 걸림 @@
< 세번째: 16시 (23번째 비행) >
꾸아… 덥다 더워;;
너무나 더워서 정신이 다 혼미해질 지경..
두번째 비행 후 꾸벅꾸벅 졸다 깼다를 반복하며.. 아.. 너무 힘들다… 집에 그냥 가버릴까…
라고 계속 생각하는데. 어째서 “올라갑시다!” 얘기만 들으면 “네 +_+!!!” 하고 벌떡 일어나지는거지 ㅋㅋㅋㅋ
이륙장에 바람이 없다…ㄱ-
또 한참을 달려 이륙.
소구니산 능선을 타고 진행하면서 내가 의도했던 안했던 어쨌든 바람이 밀어주는대로 상승상승.
흐흐흐 좋아좋아~
신나게 비행하고 이번엔 귀접기 없이 착륙장 근처에서 선회하다 착륙하니
권팀장님: “기상이 거친 편이었는데 안무서웠어?”
ㅡ_;;; 거친편이었나… 안거칠었는데… 편하고 신나게 왔는데.
라고 생각했지만 무식해서 용감하다고 할까봐 그냥 암말 없이 웃고 말았음 ㅎㅎ
양평 유명산 패러글라이딩. 기체들이 빽빽하게 떠있다.
< 네번째: 17시 20분 (24번째 비행) >
이륙장에 올라가니 나무에 걸렸던 장☆☆님의 기체를 수습하러 가셨던 분들이 와계신다.
무사히 마무리되었나보다. 라고 생각하며 이륙하는데.
달려도 달려도 뜨질 않는다 ㅠㅠ
뜨는듯 하더니 가라앉고… 나중엔 거의 악에 받쳐 뛰어나가는데 떠오른다!!! 아싸~!
음;; 근데;; 진행방향과 그 오른쪽으로 나무 주르륵
ㅡㅡ^ 좌회전~
으음?;;; 근데 왼쪽에 또 나무;;;
ㅡㅡ^ 우회전~
아 이젠 장애물 없구나~ 이륙 성공이구나~ 생각하는데 무전기에서 노팀장님. “잘해써~!”
아… 그러고보니. 뛰기시작서부터 그때까지 무전기에서 아무소리도 안들렸던것 같은데.
정신줄 놓고 이륙하느라 무전기에서 나오는 소리를 아무것도 못들은건지
진짜로 아무말씀도 안하신건지 구별이 되질 않는다.
이번엔 대부산 능선을 타고 진행.
핏칭 롤링을 잡아주려고 애쓰면서 날아가는데…
난 핏칭보다 롤링 잡는 느낌을 잘 모르겠다는..
뭔가.. 내가 잡아낼수있는 타이밍으로 느껴지는게 아니라
엉덩이가 툭,툭,툭! 움직이는 느낌이라…
이건 선생님들이 말씀하시는 롤링이 아닌가 ㄱ- 싶기도 하고 -_-;;
뭐 어쨌든 그렇게 비행하다 무사히 착륙했는데
선생님들이 장애물 잘 피해갔다고 마구마구 칭찬해주심 @@
아니… 이분들이 왜 이러시지;;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간신히 나무에 걸린 기체 하나 수습해 오자마자
나도 나무에 걸려버리고, 아이고 또 수습해야되는구나.. 라며 완전 멘붕상태였는데,
예상외로 나무에 걸리지 않고 장애물을 다 피해가니 무지 기쁘셨던듯 ㅋㅋㅋㅋㅋ
< 다섯번째: 19시 35분 (25번째 비행) >
이륙장으로 올라가는동안 보이는 빠알간 사탕같은 이쁜 태양.
양평 유명산 패러글라이딩. 사탕처럼 빨간 태양을 보면서 노을 비행을 기대하게 된다.
제대로 노을비행 하겠구나 +_+ 싶었는데. 이륙장 올라가기 직전에 구름속으로 해가 숨어버렸다;;
이번에도 바람이 없어서 엄청 뛰고나서야 이륙.
아까와 마찬가지로 중간에 살짝 뜨는듯 하더니 다시 가라앉아 뛴만큼 또 뛰고 ㅠㅠ
> 착륙하고나서 원☆쌤이 알려주길
살짝 뜨는 그 순간에 견제를 해줘야 살짝 뒤집어지는 느낌이 나면서 몸은 들리는거고,
그렇게 뜨고 나서 만세를 해줘야하는데
나는 견제 해줘야 하는 그 시점에 만세를 해버리니 다시 가라앉고 이륙거리가 한없이 길어지는거라고.
음;; 다음번엔 ㅡㅡ^ 배운대로 해서 이륙거리를 줄여주겠어!! <
이렇게 저녁 무렵의 비행은 정말 소파에 앉아 쉬는듯한 느낌.
무사 착륙하고 오늘의 5회 비행은 마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