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유명산 패러글라이딩. 6월 3일

< 첫번째: 11시 (14번째 비행)>
지난주와 또 다른 기체를 받았다. 파란색 캐노피.
겉에 써있는 쥔장 이름은 다르지만 첫 비행을 한 그 기체인듯 하다.

순조로운 이륙. 약간 흔들림이 있었으나 대략 괜찮았던 기상
무전 따라 귀접기 연습 몇번.
권팀장님이 계속 앞으로 나오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하네스에 너무 눕지 말고 약간 앞으로 나와 앉으란 말로 알아들음.
착륙 후 확인하니 방향을 챡륙장쪽으로 잡고 비행하라는 뜻이었음. 고도가 떨어져 착륙장 도착못할까봐 그랬던것.

착륙을 무사히 하고 돌아서서 기체 수습을 하며 생각하니 내가 착륙때 땅을 쳐다봤는지 전방을 제대로 확인했는지 전혀 생각나지 않음;;;
대체 무슨 정신으로 완전 생각없이 대충 착륙한건가 ㅡㅡ;;
초 집중해도 모자랄 판국에. 이래가지고 언제 실력이 늘겠나 싶은게 스스로에게 화가 남.

어쨌든 반성반성반성.
다음 비행때는 착륙때 제대로 집중해야겠음.

유명산 패러글라이딩-착륙 후-6월3일

< 두번째: 12시 (15번째 비행)>
이륙시 왼쪽으로 질질 끌려감. 난 오른손 견제를 한다고 하고 있었지만 계속 끌려가고.
이륙 실패인가.. 생각하는 순간 무전기에서 만세!
두손 번쩍 푸쳐핸썹!
밀어주는 바람을 타고 아슬아슬하게 이륙 성공

비행중. 날 밀어올리는 상승기류가 쫌실쫌실.
첫번째 비행때보다는 흔들림이 심했으나 무섭거나 할 정도는 아니었고.
멀리보이는 지평선 (산평선 ㅡㅡ??) 을 보면서 내가 뜨고있는지 다시 가라앉고 있는지 상황과 느낌에 집중하면서 핏칭과 흔들림을 잡아주려 애썼음.
(애는 썼지만 제대로 했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음 ㅋㅋㅋㅋㅋ)

권팀장님이 또 귀접기를 시키고.
풀어주라할때 바로 풀었지만 계속 귀 풀어주라는 무전이 들려와서 위를 올려다보고 확인하니 정말로 귀가 그대로 뙇! 접혀있는 ㅡㅡ;
귀가 안풀린다고 무전을 해야되나. 라고 생각할 무렵 귀가 사르르 풀리고.
한쪽 귀접고 방향유지하는 연습 좀 하고.
왼쪽회전 유지하면서 맞바람에 기체가 뒤로 밀리는것 확인도 하고.

착륙장이 다가옴.
이번엔 정신 똑바로 차리고 전방주시 ㅡㅡ^ 했으나 장애물은 없었음 ㅎㅎ;

착륙 후 권팀장님에게 확인해보니
귀 접힌게 안펴질땐 접힌채있는쪽 조종줄을 강하게 허리까지 한번 팍! 펌핑해주면 된다고 하심.

치☆쌤 착륙하기를 기다렸다가 이륙때 잘못한점 확인.
왼쪽을 딸려갈때 버티지 말고 한 템포 빠르게 왼쪽으로 이동해줬어야 한다고.
오른쪽 견제를 유지하려 의식적으로 애를 쓰긴 했으나 딸려가는게 무서워서 버티면서 끌려간게 사실.
음….지상연습이 더 필요해 ㅡㅡ+++
그치만 더워 ㅡ0ㅡ;;;

< 세번째: 17시 (16번째 비행)>
세번째 비행을 하러 4시에 이륙장으로 올라갔으나…
열기류가 넘 심하다고해서 초보들은 이륙 못하고 대기.

유명산 패러글라이딩 이륙장에서 바라본 하늘.

이륙장에서 바라본 하늘. 우어... 뭉게 구름 보게.

탠덤팀 이륙 모습 구경하고. 누워서 쉬기도 하고.

이륙 못한 초보자들 기체에 편히 누워 쉬는중!

이륙 못한 초보자들 기체에 편히 누워 쉬는중!

한분이 유명산 정상에 있는 매점에서 메로나를 사오셔서 시원하게 럄럄럄~!

유명산 이륙장에서 먹는 메로나!

유명산 이륙장에서 먹는 메로나!

선생님들이 체험비행자 태우고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실때까지 1시간 반동안 기둘.
새 기체를 마련한 유★씨가 파란색 니비욱 기체를 타고 올라가 저 멀리 하늘 위로 옶어지는 모습을 보니 으찌나 부러운지..
5시 반. 드뎌 나도 이륙 +_+!!
상승기류 봉~봉~봉~ ㅋㅋㅋㅋㅋ
두번째 비행때와는 달리 주로 올라가기만 하고 앞으로 쏟아지는건 거의 안느껴지고 @@
상승기류가 어디쯤있을지 함 살펴보고 생각해보라는 무전이 와서 살펴보긴 했는데 ㅡ_ㅡ;; 알 수는 읎었;;;
> 나중에 김규◇ 교관님에게 물어보니 다른 기체가 상승기류 잡아타고 있는거 찾아보면 된다고 하신.

S자 비행을 해보라 해서 좌우 턴을 몇번 했는데.
음. 이륙장 맞추면서 하지 않는다고 구박받음 ㄲㄲ

앍ㅋㅋㅋㅋㅋㅋㅋ
착륙장까지 흘러왔는데도 고도가 ㅋㅋㅋㅋㅋ 착륙장이 저~~~~밑에 까마득!!!
귀접기 빡빡빡 하면서 고도를 깎고.
착륙준비!

음.. 착륙장이 다가오면 올수록 조종줄 조작이 급하다고 구박을 마구 받는데.
고도를 깎고 착륙을 준비할때가 되면 왠지 기체가 좀 더 흔들리는 기분.
턴 할때 기체가 흔들리면 약간 주저하면서 기체가 안정되길 기다리는 경향이 있는데
착륙할때가 되면 주저할수도 없고 기다릴수도 없으니 그렇게 되는듯.
회전은 해야겠는데. 기체는 흔들리고. 나는 쫄고 있고 -ㅅ-;;;; 뭐 그런거.

그래도 어쨌든 무사 착륙!

< 네번째: 18시 30분 (17번째 비행)>
다시금 훠이훠이 이륙장으로!
체험비행 손님은 없고, 교관님들과 교육생들.

“제일 먼저 준비되는 사람 먼저 이륙시킨다!” 라는 말씀에 내가 젤루 먼저 뜨고싶어서
최고급 꽃등심 먹어치우는 속도로 준비, 1착 이륙~!

이번에도 계속 상승상승상승!
떠있는 기체도 얼마 없고. 아까보다 기상은 더 얌전하고.
주변은 조용하고. 완전 평화롭고…

그저 편히 앉아서 주변 구경하고 이 위에 천년만년 떠있어도 좋을것만 같은 기분~♡

흐흐흐… 워낙 잠잠한김에 발밑 촬영도 한번 해 주시고!

비행중 찍은 발밑 사진

한참을 떠있다가 무전기 콜에 따라 계속 귀 접고접고 또 접고접고.
음;; 근데;; 펴지지가 않네 -ㅁ-!!!!
어이;; 땅이 가까왔단 말이다 -ㅅ-;

이 기체 접은 귀 잘 안펴져 -ㅁ-! 싫어 -ㅁ-!!
조종줄 팡팡! 해서인지 그냥 풀릴려고 풀렸는지 하여간 풀리긴 풀렸고.
착륙하는데. 지금까지 해본 착륙중 가장 속도가 빠른 상태에서 착륙.
그래도 달려서 따라갈 만큼은 됐지만. 조금 더 빨랐으면 앞으로 엎어졌을지도. ㅎㄷㄷ

흐흐흐.. 빨리 내 기체 받고싶다
한달이나 기둘려야 한다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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