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유명산 패러글라이딩. 7월 8일

< 첫번째: 12시 (29번째 비행) >

A 이륙장. 이륙장이 엄청나게 붐빈다.
오늘도 유미씨 기체를 받아들고 준비하면서
이륙장 바람이 좋으니 별로 뛸 일은 없겠지만. 떠오르는 순간 견제. 를 다시한번 상기.

떠 있는 기체 음청 많고, 약간 덜컹거린다.
소구니산 능선을 타고 진행하는데,
하늘이 날 쭉쭉 빨아올리는 느낌이 든다.

김교관님이 안무서우면 상승쫌 더 해보라 해서
(무섭긴요 신나는데요 ㅋㅋㅋ 라고 속으로 무식한 용감함을 과시하며) 상승!
하고나니, 김교관님 무전.

“윤영씨~ 검은구름까지 빨려 올라가면 못내려온다. 이륙장쪽으로 돌아가서 좀 피해 돌아오자”
해서 이륙장쪽으로 한참 돌아가는데 별다른 무전이 없길래
다시 착륙장으로 회전하여 살~짜쿵 진행하는데.
김교관님이 거기 피하라고 돌려보냈더니 또 돌아오고 있다고 구박 ㅋㅋㅋ

이륙장으로 한참~을 돌아가며
검은 구름은 날 왜 잡아당기는거지…
검은 구름은 왜 검지.. 구름이 두꺼워서 검은거겠지.
그 구름은 왜 두껍지. 거기에 수증기가 많이 모여 응결되었으니 그렇겠지.
왜 그쪽에만 수증기가 많이 모였지.
그쪽에 상승기류가 강해서 온동네 수증기가 다 거기로 잡혀갔나보지..
앙…. 검은구름있는데가 상승기류있는곳일 수 있겠구나..
음…. 검은구름이 바람타고 다른데로 밀려갔으면 아닐수도 있겠네..

이런 돌팔이적인 생각을 한참씩이나 하고 나서야 착륙장쪽으로 돌아오라는 무전을 받고,
소구니산 능선을 타고 진행하여 착륙장위에서 폭풍 귀접기!
착륙직전에 귀를 풀고 착륙.

< 두번째: 16시 20분 (30번째 비행) >

점심먹고 한참을 쉬고 다시 이륙장으로 ㄱㄱ.
A이륙장에서 기체를 풀고 준비하는데,
이륙 시켜주시는 노팀장님이 내 무전기 빌려가시고.
난 마지막 이륙이겠구나 싶어서 땅에 편히 앉아 이륙하는 사람들 구경.

역시 난 마지막 이륙 ㄲㄲ
이번엔 이륙장에 바람이 없다.
이륙거리 길어지지 않도록 떠오를시 견제. 다시한번 상기.
후후후.. 사뿐히 이륙.

이번엔 아까같은 무턱대고 상승은 없고.
이제는 주변에 기체가 있는가도 보고. 딴사람들은 뭐하고 있나 보기도 하고
살살 여유가 생기는데 생긴다고 착각하고 있는데
그렇게 여유부리고 있으면 어김없이 구박 작렬!
“윤영씨 뭐하고 있어~”
느하하하 -ㅁ-

언제쯤 제대로 시야가 넓어질까나;;;

착륙 후 저녁 비행은 없다는 말에
오☆☆님과 한번 더하자고 잠시 시위를 해보았으나 실패로 돌아감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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