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유명산 패러글라이딩. 6월 16일

양평 유명산 패러글라이딩. 화창하고 완전 뜨겁고 더운 날

정말 뜨겁고 더운 날.

아…더웠다… 힘들었다…

간만에 다시 나오기 시작한 오##님
잘 모르는 초보자 몇명을 제외하고는 우리 패밀리 4명.

특별한것 없는 오전 쫄 한번.
뭔가 있긴 있는데 나는 잡지 못한 두번째 쫄 한번.

그리고는 한동안 가스트가 심해져
탠덤들도 한박자 쉬어가고.

 

정팀장님의 이론 교육

바람세기/가스트

나 정도 되는 실력 – 중급자가 되고 싶어서 발버둥치는 초급 – 이 감당할수 있는 풍속

바람: 15km/h
가스트: 12km/h

이 이상이 되면 안띄운다고 보면 된다.
일교차가 12도 이상이 되면 초급자가 뜨기 힘든 가스트가 형성된다.

촛불!

수평적인 기압차에 의해 만들어지는 바람.
온도차에 의해 만들어지는 열 기류.

열기류 역시 바람을 따라 흐르게 되고,
산 사면을 따라 올라가다 산 봉우리 부분에서 모이게 된다.

촛불 심지에서 타는 불꽃과 마찬가지로
바로 심지부분 – 봉우리 바로 위는 열이 약하기 마련.
약간 봉우리 주변부/윗부분쪽이 열이 강하게 되고,
산고도와 10% 정도 떨어진 부분에서 제대로 쓸만한 열을 만날 수 있다.

따라서, 높은 봉우리쪽에 바짝 붙어 약한 열에 비비는것 보다는
가까운곳에 봉우리보다 고도 10%정도를 벌려줄수 있는 약간 낮은 봉우리가 있다면
그쪽을 공략해보는 편이 효율적일 수 있다.

내가 두번째 비행때 산 정상을 오른쪽에 두고
오른쪽으로 회전을 했어야 하는데,
혹시 상승이 없어 산속에 처박힐까봐 왼쪽으로 회전을 했었는데…
왼쪽으로 회전을 해봤더니 싱크가 꽤 나왔다면,
오른쪽(산정상쪽엔)엔 반드시 상승이 있는 것이니
두번째 회전때는 과감하게 오른쪽으로 감았어야 했다. 라는 지적.

세번째 비행 – 코어를 물다

신통치 않게 써멀 몇개를 놓치고.
코스를 잘못잡아 싱크도 심하고.
아직도 지형지물과 기류를 보는 눈이 길러지려면 멀었구나.. 하며
착륙장쪽으로 향하는데

착륙장 옆 능선에서 오##님이 뭔가를 잡아보려다 실패하고 그냥 내려가는걸 보고
저기 도착하면 한번 비벼보자 싶었다.

비빈다. 놓쳤다.
다시 비빈다. 밀렸다.
이렇게 몇번 들이밀다보니 헉 -ㅅ-! 갑자기 코어에 퍽! 하고 얹힌다 -0-!!!!
그때부터는 내가 의도적으로 상승을 한다기보다는
그대로 상승기류에 빨려올라가는것처럼 딸려간다.

이게 바로 한쌤이 몇번 말한 눈동자도 움직이지 말고 버티라는 그 상황이구나 싶었다.
오른쪽으로 누운채로 오른쪽 조종줄은 허리 고정.
왼쪽 조종줄만 속도, 방향에 따라 미세하게 움직여줬다.
고도가 700m가 되니 상승은 그대로인데 이곳저곳에서 때리는 기류가 좀 있다.
왼쪽이 슬쩍 접혔다 펴지는것도 느껴진다.
무서워서 반쯤 우는 기분으로 악물고 100m쯤 버티니 상황이 편해진다.

상승기류가 부드럽고 넓어졌다.
전진구간도 좀 더 잡아주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눈동자도 굴리지 않고 버티는 동안 어마어마한 거리를 대부산쪽으로 밀려왔다.
분명히 여기까지는 코어를 놓치지 않고 올라왔는데.
북풍이 워낙 세다보니 코어가 대부산쪽으로 꽤나 기울어있었던 모양이다.

1000m까지 올라가니 상승기류가 끝난건지 내가 놓친건지 간신히 고도 유지하는 정도밖에 못하겠다.
다른 상승기류를 좀 잡아보자고
정팀장님한테 배운것을 바탕으로 좀 헤매보았으나 결과가 좋지 않다 -_-;;;

중간중간 상승기류를 만나긴 했는데
회전이나, 전진구간 유지가 잘 되지 않아
계속 빠지고, 밀려나고 언제나와 같은 패턴.
그렇게 착륙장으로.

근데.. 지나고 정리해 보니 이게 내 100번째 비행이다 ㅠㅠ
이착륙을 제대로 하는건 고사하고
360도 회전도 제대로 안되는데 100회 비행이라니 ㅠㅠ
당분간 대외적으로는 90회 비행으로 붙박이 예정.. 쿨럭;;

네번째 비행 – 헤매이는 서멀링

그냥…
죽다 만 서멀을 여기저기서 걸치다가 빠지고 걸치다가 빠지고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답답해 속터지는 비행을 하고 착륙.

이제 제대로 여름이다.
정말 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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