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유명산 패러글라이딩. 1월 4일

유명산패러글라이딩-20140104.이륙장. 그닥 춥지 않은 날씨, 그러나 해가 확실하게 고개를 내밀어주진 않는다.

그닥 춥지는 않다.

새해 첫비행.
그닥 춥지 않은 날씨,
그러나 해가 확실하게 고개를 내밀어주진 않는다.
간만에 정교관님이 이륙 지도를 해주러 오셨다. 반갑반갑.
정교관님이 이륙장, 권팀장이 착륙장을 맡는 모양이다.

겨울인데도 회원이 10명정도 왔다.
오랜만에 성※※오빠님도 오시고.
님 얼굴 까먹는줄 알았음 ㅋㅋㅋㅋ

 
<오전의 첫비행 – 싸인이 안맞은 퀵턴>
별거 없이 내려오는데 권팀장이 퀵턴이라는걸 시켜본다.
좌우 퀵턴을 연속 반복 하는건데 내가 너무 깊게, 많이 돌린단다.

권팀장이 원하는 퀵턴은
오른쪽으로 빠르게 90도 정도 돌린 후
왼쪽으로 회전 들어가기 전에 – 체중을 빠르게 먼저 왼쪽으로 실어주고 왼쪽 조종줄 잡아당겨 다시 왼쪽 90도 가량 턴,
다시 오른쪽 체중 싣고 오른쪽턴. 이걸 반복하는것.

나는 빠르게 거의 210도씩 돌리고 있었음. @@
퀵 턴 하라니까 그냥 팍팍 오른쪽 왼쪽으로 돌려줬지 ㅎㅎㅎ
다음번에 다시 맞춰보기로 하고 착륙.

<두번째 비행 – 구름이랑 인사>

컵라면 점심을 먹고 이륙장에 올라갔으나 이런… 구름 뒤로 해가 숨어버렸다.
해가 나와주길 기대하며 차안에 숨어 미적미적.

유명산패러글라이딩-20140104.장비 점검은 철저하게! 보조산 정비

빠져있는 보조산 손잡이를 정교관님이 끼워주시는중. 이륙 전 장비 점검은 철저히!

1시가 넘어 해가 살짝 고개를 내밀고 살살 달궈지고.
1시반 이륙.

늘 그렇듯이 이륙장 앞에서 허망하게 두세번 돌려보다가 -_-;;; (성공하는 법이 없다 -ㅅ-!)
소구니산 낙타봉 방향으로 진행.
북쪽을 보고 진행하는데 상승이 걸린다.
강하지도, 거칠지도 않은 편한 상승기류. 그런데 300m쯤 올리다 약간 흔들리는 곳에서 이놈을 잃어버렸다;;;
아까 비비고 있던 곳으로 다시 훠이훠이 들어가보는데,
다행히 다시 찾아 1000m까지 올리는데 성공.. 근데 이거 좀 이상하다. 써멀이 없어진다;;;

북쪽을 진행방향으로 두고 올리고 있는데 중간부터 이게 아니다.
아까 비비던 지점으로 찾아들어가서 다시 몇번 회전시켜보니
상승기류 진행 방향이 북쪽에서 이륙장 방향으로 바뀌어 있다.
아니.. 사실 북쪽에서 이륙장 방향으로 바뀐건지 내가 아까 북쪽으로 잘못 잡고 있었던건지 날고 있을 당시엔 잘 몰랐다.
나중에 알고 보니 써멀이 풍향 따라 올라가다 900~1000미터 부근부터 산을 타고 이륙장 방향으로 급격하게 꺾여 올라간것.

워째뜬간 이륙장쪽으로 진행방향을 놓고 회전하니 씐나게 올라간다 -ㅅ-!
1300m를 찍고보니 어느 순간 상하 좌우에 아무것도 안보인다;;
오우~ 구름아 안녕 O_O/~
마음의 준비 없이 구름으로 들어가고 보니 방향감각 상실;;;
전진방향이 어디였던가를 까먹고선 헤매이고 있는데 이륙장 착륙장에서 나를 찾는다 @@

유명산패러글라이딩-20140104.구름아 안뇽~

새해 첫 비행일 구름이랑 인사하러~!

구름에서 나와 이륙장쪽으로 전진해서 신고를 하니
권팀장이 대부산쪽으로 가보라고 한다.
이때 말을 안듣고 거기서 일단 1시간 버텼어야 하는데 ㅠㅠ
대부산쪽으로 진행하면서 루트를 잘못 잡아서 고도를 어마어마하게 까먹고
그냥 착륙장으로 직행 -ㅁ-

다음부턴 안전한곳에서 1시간을 찍어주고 자리 옮길테다 ㅠㅠ

<세번째 비행 – 다시 퀵턴연습>

해는 애저녁에 숨었고.
권팀장이 말하는 퀵턴 연습을 하면서 내려왔다.
아까보다 각도를 많이 줄여서 했는데. 뭐 회전각은 필요에 따라 조절하면 될듯.

<이론교육>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권팀장이 상승기류에 대한 이론교육을 좀 하잔다.
권팀장이 하는 이론 교육은 몇번을 들어도 글자 몇개도 차이 안나는 내용의 반복이라
심드렁… 하고 있었는데 웬일인지 오늘은 내용이 약간 다르다. ㅎㅎ

기본은 같은 얘기지만, 그때그때 귀에 들어오는 포인트는 또 다르다는게 묘미이긴 하다.

▶ 상승 포인트 탐색을 위해 한바퀴 돌려볼때 어느 방향이 가장 센 상승인지 반드시 기억할것
▶ 정풍 방향을 보고 진행시 상승을 만나면 코어쪽으로 들이밀어주기 위해서 반드시 3-4초 기다린 후 턴 시작.
▶ 배풍 방향을 보고 진행하고 있었다면, 상승을 느꼈을때 바로 코어쪽에서 접근중이었던 것이므로 바로 턴 시작.
▶ 회전시 회전 방향의 압력이 더 세지는걸 느끼면 절대 체중과 브레이크를 놓치지 말고 좀 더 눌러줄것.

이정도가 오늘의 요점.

실제적으로는 항상 똑바로 정풍방향을 보고 진행하는것도 아니고.
좀 심한 하강 기류가 느껴지면 이게 그냥 하강인지, 앞에 상승이 있는건지,
상승이 있다면 내가 그쪽으로 똑바로 가고 있는건지,
상승 옆으로 비껴가고 있어서 결국 하강기류만 타고 내려가게 되는건지 이걸 잘 모르겠다는게 함정 ㅠㅠ

정교관님에게 물어보니, 앞에 텅 빈 평지면 그냥 하강 기류일 가능성이 높고
전방에 톡 튀어나온 부분이 있다면 그것이 상승 기류를 모으는 심지일 가능성이 높으니 그쪽으로 밟으라고 하신다.
ㅇㅋㅂㄹ

 
새해 첫 비행인데 제대로 구름에도 들어갔다 나오고 ㅎㅎ 상쾌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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